KRISO, 해수온도차발전 국제표준화 주도한다
▶ IEC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(TC114) 신규 프로젝트 리더 배출
▶ 해수온도차발전(OTEC) 연구개발 경험 바탕으로 국제표준화 선도
□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(소장 홍기용, 이하 KRISO)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(IEC TC114)에서 해수온도차발전(OTEC)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.
□ 국제전기기술위원회(IEC)는 1906년도에 설립된 89개 회원국을 가진 전기·전자분야 국제표준화 기구이며, 국제표준화기구(ISO)와 더불어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. IEC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(IEC TC114)는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해 2007년 설립됐다.
□ 지난 2023년 IEC TC114에 KRISO 해수에너지연구센터 서종범 박사가 제안한 ‘해수온도차발전 출력성능 평가*’ 신규 표준 제안(NP, New work item proposal)이 올해 3월 채택됨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리더를 맡게 됐다.
* 영문제목 : Electricity producing ocean thermal energy converters - Power performance assessment
□ 특히, 해양에너지 분야는 미국, 영국, 프랑스 등이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, 우리나라에서 국제표준 프로젝트 리더를 맡은 것은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기술의 위상과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.
□ 이번 표준안에는 해수온도차발전의 발전 성능 평가를 위해 필요한 △시험 장비 △시험 절차 및 방법 △출력성능 계산 △보고서 작성법 등의 규격이 포함되었으며, 2024년 총회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 팀(PT 62600-21) 회의를 가지고 표준문서 개발을 논의했다.

IEC TC114 총회에서 KRISO 서종범 박사가 신규 프로젝트 회의의 주요내용과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있다.
□ 프로젝트 팀은 2026년까지 표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. 향후 이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면 해수온도차발전의 출력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기법이 세계 최초로 정립되어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더불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□ KRISO 서종범 박사는 “IEC 국제회의에서 KRISO의 해양에너지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, 국제표준화 분야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”며 “그동안의 해수온도차발전 연구개발 성과와 세계 최대 규모의 1MW 해수온도차발전 플랫폼 실해역 실증 등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표준을 이끌고 우리나라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”고 밝혔다.
□ 한편, KRISO는 해수온도차뿐만 아니라 파력, 해상풍력, 그린수소 등 다양한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, 제주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을 중심으로 해양에너지 기술 성능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