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KRISO 와류발생기’ 적용 선박, 밴쿠버항 입항료 23% 할인
▶ 캐나다 밴쿠버항의 EcoAction Program‘Bronze’등급 등록
▶ KRISO,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개발로 해양 탄소중립에 앞장서
□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(이하 KRISO, 소장 홍기용)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.
□ KRISO는 선박의 수중방사소음* 저감을 위해 개발한 ‘KRISO 와류발생기(KRISO Vortex Generator, K-VG)’가 캐나다 밴쿠버항의 EcoAction Program에 Bronze 등급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.
* 수중방사소음: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하여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
□ EcoAction Program은 캐나다 밴쿠버항 인근의 환경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, 온실가스 배출 저감 또는 수중방사소음 저감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된 선박에 대해 입항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.
□ KRISO 와류발생기가 EcoAction Program의 Bronze 등급에 등록됨에 따라, 앞으로 이를 장착한 선박은 2023년부터 밴쿠버항 입항료의 23%가 할인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.
□ 와류발생기란,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효율을 향상시키고 추진기의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이다. KRISO가 개발한 이 장치를 적용하는 경우,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3dB 이상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선박의 추진효율 개선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도 저감된다.
□ KRISO 와류발생기를 개발한 설한신 책임연구원은 “이번 와류발생기 개발은 국제해사기구(IMO)의 선박 수중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.”며, “KRISO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및 실적을 이용해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□ 최근 해상 운송량 증가, 선박의 고속화 및 대형화 등으로 선박 수중방사소음이 증가하고 있으며,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. 국제해사기구(IMO)는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10년 이내에 현 수준 대비 3dB 저감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, 규제화를 위한 기술적,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.
□ 한편 KRISO는 조선소, 해운사와 함께 선박 수중방사소음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, IMO 선박 설계·건조 전문위원회에 참여하여 기술적 대응을 수행하고 있다.
□ KRISO 홍기용 소장은 “이번 KRISO 와류발생기의 캐나다 밴쿠버항 EcoAction Program 등록으로 우리 기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.”며, “KRISO는 앞으로도 국제해사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앞장서 가겠다.”고 밝혔다.
